My Morning Ritual:
Brewed Coffee

I’m not sure if making coffee in the morning is good for my health, but I believe nothing refreshes my mood quite like it.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게 나의 루틴이다. 무조건 드립커피로 먹는다. 홀빈 원두를 그라인더에 갈아 여과지에 넣고 미네랄 워터를 끓여 조금씩 부어 내린다. 원두의 향, 여과지를 통과하며 우러난 커피가 서버이 떨어지는 소리, 갓 내린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의 과정을 거치며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하루가 꽤 괜찮을 것 같아’ 하는 기분이 든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혼자서 여러 레시피를 따라해보며 일반인(?)도 간단히 따라하기 좋은 나만의 방법을 터득해 기록으로 남긴다.

Coffee preparation scene

홀빈 원두 14g을 드립용 입자 크기로 간다.

1. 홀빈 원두 14g을 갈기

보통 17~18g 정도 쓰지만 하루에 두세 잔 마시는 일과를 고려해 조금 옅게 내려마신다. 저울은 만 원도 안 되는 주방용 저울이다. 정밀하지 않지만 어림잡아 무게를 재는 데 쓴다.

2. 아이시스 8.0을 95도 정도로 끓인다

커피 맛의 80%는 물 맛이라고 한다. 미네랄이 있어야 커피가 맛있다고 들었다. 나는 충북 청주 미원면이 수원지인 ‘아이시스 8.0’을 쓴다.

Boiling water

3. 한번 적신 여과지를 드리퍼에 끼고 간 원두를 넣은 뒤 물을 내린다

물은 먼저 30ml 넣고 약 30초 동안 원두를 불린 뒤, 70ml, 90ml, 40ml 순으로 내려마신다. 물은 넣은 직후 한 1cm 정도 내려 갔을 때 다음 물을 붓는다.

이렇게 하면 향긋한 드립커피 한 잔이 완성된다.

Pouring coffee

30-60-70-40 순서로 내려마신다.

독일 빌레팰트대와 영국 워릭대 연구팀이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섭취시 느끼는 긍정적 기분 변화는 하루 중 아침에 가장 뚜렷이 나타났다고 한다(SciTechDaily 보도).

얼마나 믿을 만한 연구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발표가 없어도 나는 엄청나게 몸에 해롭지 않다면 이 루틴을 꽤 오랫동안 지속할 듯하다.